'추락한 골프영웅' 카브레라, 실력은 여전..3년 만의 복귀전에서 공동 2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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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골프천재' 앤서니 김(미국)이 LIV 골프를 통해 14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트로피 하산Ⅱ에선 '추락한 골프스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복귀전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코스트 오픈에 출전해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투어 복귀를 준비해온 카브레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3년 만에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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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스터스 우승한 아르헨티나 골프영웅
2021년 가정폭력 등 혐의로 30개월 복역
출소 후 PGA 복귀 준비..비자 발급 등 해결해야
카브레라는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에스살람(파73)에서 열린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221타를 쳐 공동 27위 올랐다.
1996년 PGA 투어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통산 3승을 거뒀고, 그 중 2007년 US오픈과 2009년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아르헨티나 골프 영웅’으로 불렸다. 그러나 2021년 가정폭력과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아 최근까지 복역하며 추락했다.
메이저 챔피언에서 순식간에 전과자가 된 카브레라는 30개월의 형을 마친 뒤 PGA 투어 복귀를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코스트 오픈에 출전해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투어 복귀를 준비해온 카브레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약 3년 만에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미국에서의 대회 출전을 위해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린 모로코는 비자가 필요하지 않아 출전의 길이 열렸다.
출소 뒤 처음 출전한 챔피언스 투어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한 카브레라의 다음 대회는 아직 기약이 없다. 카브레라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던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그의 PGA 챔피언스 투어 출전을 빠르면 3월 초로 예상했다.
25일 끝난 대회에선 양용은이 최종합계 7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마크 헨스비(호주)와 함께 공동 3위, 최경주는 최종합계 1언더파 218타를 적어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카르도 곤살레스(아르헨티나)는 최종일 3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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