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급 스위퍼’ 잠실에서도 나온다? 베어스 9R 185cm 장신 우완 원석, 미야자키 다크호스 급부상 [MK미야자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2.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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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9라운드 우완 원석 투수 최종인이 미야자키 캠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다.

최종인은 24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MK스포츠와 만나 "지난해 여름 2군에서 김상진 코치님이 먼저 추천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도 스위퍼 구종에 대해 많이 찾아봤다. 그리고 계속 많이 던져보면서 나만의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기존 슬라이더 각이 날카롭지 않아 고민이 컸는데 스위퍼를 배우면서 그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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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9라운드 우완 원석 투수 최종인이 미야자키 캠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다. 최종인은 현장에서 감탄사가 나오는 ‘스위퍼’를 구사할 수 있다. ‘페디급 스위퍼’가 잠실 마운드 위에서도 나올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최종인은 2020년 2차 9라운드 전체 89번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최종인은 2021년 현역으로 입대해 2023년 제대했다. 최종인은 2023시즌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 3.61 34탈삼진 46볼넷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구속 향상에 성공한 최종인은 2024시즌 1군 스프링캠프 부름까지 받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를 지나 미야자키 캠프에서도 생존한 최종인은 이제 실전 등판에서 자신의 생존 가치를 증명할 일만 남았다.

두산 투수 최종인. 사진(미야자키)=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최종인.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투수 최종인. 사진=두산 베어스
첫 단추는 잘 꿰맸다. 최종인은 2월 24일 미야자키 이키메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 연습경기에 6회 말 등판해 1이닝 11구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최종인은 최구 구속 146km/h 속구와 함께 120km/h 후반대 스위퍼를 구사했다. 횡으로 크게 움직이는 최종인의 스위퍼에 현장 분위기도 술렁였다. 두산 관계자는 “직접 지켜봤던 페디 스위퍼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최종인은 24일 미야자키 캠프에서 MK스포츠와 만나 “지난해 여름 2군에서 김상진 코치님이 먼저 추천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도 스위퍼 구종에 대해 많이 찾아봤다. 그리고 계속 많이 던져보면서 나만의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기존 슬라이더 각이 날카롭지 않아 고민이 컸는데 스위퍼를 배우면서 그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최종인은 프로 입단 뒤 처음으로 국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형들의 많은 도움을 받은 가운데 미야자키 캠프 룸메이트인 최원준, 곽빈과도 방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종인은 “모든 게 처음이라서 형들을 많이 보고 배운다. 심적으로 쫓기지 않으려고 한다. 경쟁을 하고 있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한다. 미야자키에선 (최)원준이 형, (곽)빈이 형과 함께 방을 쓰고 있다. 방에서 막내지만, 진짜 영광이다. 형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언젠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서 형들과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최종인은 아직 1군 등판 경험이 없는 유망주다. 최대한 공격적인 투구로 언젠가 잠실 마운드의 부름을 받고 싶은 게 최종인의 2024시즌 소망이다.

최종인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제구가 불안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초구, 2구부터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는 꼭 1군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 팬들 앞에서 내 공을 꼭 던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투수 최종인.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투수 최종인. 사진=두산 베어스
미야자키(일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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