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알파인 김소희,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MVP 선정…경기도 종합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국내 최대의 겨울스포츠 제전인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빙상 스피드[서울], 산악[경북]) 일원에서 펼쳐졌다. 선수 2740명과 임원 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주최하고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동계종목에 대한 열기를 이어받아 열렸다. 특히,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됐다.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잘 활용했다.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이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릴레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23·의정부시청)도 매스스타트, 10,000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이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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