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국가유공자들 어쩌라고”…6개 보훈병원 전공의 66% 사직

정충신 기자 2024. 2. 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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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엿새째인 25일 전국 6개 보훈병원 전공의 135명 중 90명(66.7%)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훈부에 따르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서울의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해 인천보훈병원, 부산보훈병원, 대구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6개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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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병동 및 응급질 당직근무 비상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해 비상 진료체계 대응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엿새째인 25일 전국 6개 보훈병원 전공의 135명 중 90명(66.7%)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보훈병원에 입원한 국가유공자 등의 치료 차질이 우려된다

보훈부에 따르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서울의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해 인천보훈병원, 부산보훈병원, 대구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광주보훈병원 등 6개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지난 20일부터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가시화하자 전공의 대신 전문의가 병동 및 응급실 당직근무를 서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리고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만큼, 각 보훈병원은 아직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

환자 불편에 대비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만약 보훈병원 진료가 여의찮으면 위탁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위탁병원 명단은 보훈부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훈위탁병원은 보훈병원이 없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보훈대상자가 가까운 곳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를 위탁받은 민간의료기관이다. 전국에 지난해 9월 기준 627개소가 있다.

공공의료기관인 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주로 진료하지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강정애 장관은 27일 대전보훈병원, 28일 대구보훈병원을 찾으며 이희완 차관은 26일 부산보훈병원, 28일 인천보훈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보훈대상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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