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와 손잡고 반도체 부활 노리는 日...경제안보 거점도 확보
TSMC 구마모토 제1공장, 완공까지 불과 1년 7개월
日 정부, 공장 비용의 절반인 4조 2천억 원 지급
올해 말 착공하는 제2공장도 6조 5천억 원 지원
[앵커]
반도체 부활을 노리는 일본의 대대적 지원 속에 타이완의 TSMC가 일본 구마모토 현에 건설한 반도체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공장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경제 안보의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가 구마모토현에 세운 제1공장.
2022년 4월 착공부터 지난해 12월 완공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1년 7개월입니다.
일본 정부는 공장 비용의 절반 가까운 4조 2천억 원을 보조금을 지급하며 대대적인 지원을 이어갔습니다.
TSMC는 제2공장도 올해 말 착공하는데, 일본 정부는 또다시 6조 5천억 원을 지급합니다.
1980년대 세계 시장을 주름잡다가 쇠락한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본 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국내 제조 기반 설비에 전례 없이 대담한 지원을 강구 해왔습니다.]
이번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은 일본과 타이완의 반도체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됩니다.
[모리스 창 / TSMC 창업자 : 저는 이번 공장 설립이 일본에서의 반도체 제조의 르네상스라고 믿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를 일본에서 확보한다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거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타이완이 손잡고 완성한 이 공장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킬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다만 제2공장까지 가동될 경우 반도체 관련 인재가 앞으로 10년 동안 연간 천 명 정도 부족할 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급속한 고용 확대로 인건비가 올라 인재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지역 중소기업의 일손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화면제공 : TVQ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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