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의대 증원 2000명 반대, 원점 재논의 이끌어내야”

김현주 2024. 2.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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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과 직역 단체를 대표하는 의사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정근 대한의사협회장 직무대행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미명 하에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부당성을 만천하에 밝히고자 한다"면서 "현재 의료 시스템과 교육 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한 의사 수 증원은 절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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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의사들 뭉쳐야"
뉴스1
전국 각 지역과 직역 단체를 대표하는 의사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 생명을 볼모로 의사를 굴복시키려한다고 강조한 후 비공개 회의를 시작했다.

뉴스1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 의사 대표들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의학 교육의 질을 낮추고 의료비를 높일 것이라면서 원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상황은 과거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비상시국”이라면서 “이를 막아 내기 위해 의료계 전체가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재검토하는 것이 14만 의사들의 목표”라면서 “목표가 이뤄지는 순간까지 비대위, 14만 회원이 같은 마음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정근 대한의사협회장 직무대행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미명 하에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부당성을 만천하에 밝히고자 한다"면서 "현재 의료 시스템과 교육 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한 의사 수 증원은 절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가 국민을 핑계로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2000명 의사 증원 확충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의사를 죽이기 위한 음모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의 부실한 근거와 정치적 판단에 따른 잘못된 정책 결정이 우리를 위기로 몰고 의사를 직역이기주의, 밥그릇, 청진기 운영으로 몰아가며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를 책임지는 장본인은 정부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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