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교수협, 의협·정부 양보 촉구…“내달 의료대란 재앙으로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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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모두 양보하라고 25일 촉구했다.
이날 홍승봉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현 의료대란의 피해는 모두 중증·난치성 환자에 돌아가고 내달이 되면 의료대란은 재앙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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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찬성 비율 55%…“350~500명 적절”
이날 홍승봉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현 의료대란의 피해는 모두 중증·난치성 환자에 돌아가고 내달이 되면 의료대란은 재앙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다음달 신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들어오지 않으면 법적·행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전혀 없고, 이들이 없으면 대학병원의 입원과 수술 등 전체 진료가 마비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홍 회장은 “정부와 의협 모두 대승적으로 양보해야 한다. 정부는 일방적인 증원 정책을 멈추고, 의사 단체는 가두시위를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성균관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의대 증원에 관한 설문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총 201명의 성균관 의대 교수들이 응답한 결과, 의대 정원 증원 반대는 50명(24.9%), 의약분업 이전 수준인 350명 증원 찬성이 42명(20.9%), 500명 증원 찬성은 50명(24.9%)이었다. 1000명 증원은 10명(5%), 2000명 증원은 8명(4%)이었다.
교수협의회는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비율은 25%이었고, 찬성하는 비율이 55%로 더 높았다”며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것으로, 정부와 의사 단체가 의견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서 (yons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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