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상의 상근부회장, 효성중공업 대표 내정

이진경 2024. 2. 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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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중공업 부문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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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 에너지 분야 전문가
효성 ‘2개 지주사’로 재편 추진

우태희(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중공업 부문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인 요코타 다케시 대표 후임으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행정고시(27회) 출신인 우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2차관 등을 역임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다. 2020년부터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중공업(변압기 등 설비)과 건설 사업이 주력인 효성중공업은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0년대 초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했고, 이어 액화수소플랜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발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에너지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우 부회장을 영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효성은 ‘2개 지주사’ 체제 재편을 추진한다. 형제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어 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간 계열 분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 효성신설지주 체제로 재편한다. 효성은 조 회장이 맡아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등을 자회사로 둔다. 조 부회장이 이끌 효성신설지주에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이 포함된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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