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가수인생 최대 고비 "무대 트라우마, 회복에 3년..여유 찾고파"('뉴스룸')[종합]

김나연 2024. 2.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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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가 앞으로의 음악 인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2일, 10년만의 정규앨범 '여행'으로 돌아온 김범수는 "어느덧 시대가 많이 변해서 묵직한 정규앨범, 피지컬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는게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도 많이하고 했지만 결국엔 제가 활동했던 시절에 툴과 모습들을 가지고 저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더라. 그래야만 저를 좋아해주셨던 팬분들이 계속 제 음악을 향유할수있고 이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서 앨범을 하나씩 만들어서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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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김범수가 앞으로의 음악 인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가수 김범수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지난 22일, 10년만의 정규앨범 '여행'으로 돌아온 김범수는 "어느덧 시대가 많이 변해서 묵직한 정규앨범, 피지컬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는게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도 많이하고 했지만 결국엔 제가 활동했던 시절에 툴과 모습들을 가지고 저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더라. 그래야만 저를 좋아해주셨던 팬분들이 계속 제 음악을 향유할수있고 이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해서 앨범을 하나씩 만들어서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앨범의 타이틀 '여행'에 대해 "삶을 여행에 비유 많이 하지 않나. 긴 시간 고군분투하며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고 다시 일어나고 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이런 시간들을 반복하면서 겪은 제 얘기들. 그 가운데 저와 함께 해줬던 고마운 분들. 또 그런 분들과 함께 또 걸어나가야할 앞으로의 여행 이런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어떤 여행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범수는 "지금까지 25년동안 걸어온 시간들이 바다 위에 떠있었던 저의 모습으로 생각이 되어진다. 어떤날은 뜻하지도 않게 너무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에서 편안하게 활동했던 시간들도 있지만 사실 거의 대다수가 풍랑이었다. 그 험한 바닷 속에서 여기까지 좌초하지 않고 잘 왔다고 칭찬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목이 상태가 상당히 안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밝힌 그는 "그때가 저한테는 가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던 순간들이다. 무대 트라우마나 목소리 컨디션을 회복 하는데 2,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다시 무대를 예전처럼 해야한다는 간절함이 있었기때문에 극복할수있었던 것 같고 무대의 소중함, 노래의 소중함, 노래를 듣는 리스너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오히려 좋은 결과가 된것 같아 지금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나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지금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에게 그 왕관을 받아서 씌우는 순간 그게 무게가 되더라. 감사인사 드리고 내려놓고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어느순간 들었고. 근데 그게 또 제마음대로 되냐. 제가 벗고싶다고 벗어지냐. 그 시간도 또 오래걸렸다. 내려놓는거"라고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나박이 수식어 유지"vs"골드버튼 받기" 밸런스게임에서 "당연히 골드버튼"이라고 즉답했다. 자만 "골드버튼 받기"vs"'여행'이 사랑받기"에 대해서는 "이건 포기 못하겠다. 저는 이 앨범이 진짜 오래 남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100만의 기쁨은 한 3달밖에 안될것 같다. 그래서 저는 평생 누릴수 있는 기쁨을 택하겠다"고 후자를 택했다.

김범수는 "김범수에게 발라드란?"이라는 질문에 "사실 저에게 발라드는 그렇게 큰 무게와 비중은 아닌것 같다. 발라드만 하고싶은 가수는 아니다. 사실 저는 보컬리스트라는 얘기를 듣는걸 좋아한다. 어떤 노래든 좋은 노래가 있으면 그 노래를 제것으로 만들어서 불러드리는 그런 가수가 되고싶다"고 답했다.

가수 활동을 50년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그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으면서 그 반환점을 돌게 됐다. 김범수는 "반환점을 도는 순간에서 생각해봤을때 지금까지는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목표지향적인. 인기, 돈 이런것들이 어느순간 앞서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앞만 보고 왔다. 돌아가는 길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이제는 느긋하게 주위도 돌아보고 함께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도 더 많이 전하면서 그렇게 여유롭게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소망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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