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지도자들, 키이우서 ‘연대’ 외쳤지만…유럽 안보 위기감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년을 맞아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찾는 등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다.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인 24일(현지시간)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G7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긴급한 자금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G7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캐나다, 벨기에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안보협정을 체결하고 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영국, 덴마크 등 다른 국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안을 발표했다. 미국과 EU는 전쟁 발발 2년을 앞두고 대규모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만, 우리 누구도 우크라이나가 끝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을 준비하던 1년 전에 비해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포탄과 대공 미사일 등 핵심 무기 부족으로 화력에 밀려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빼앗기는 등 최전선에서 거듭 고전하는 추세다. 여기에 단일 국가로는 최대 무기 지원국인 미국의 원조도 공화당의 반대로 중단된 데다, 지원이 재개되더라도 올 11월 열리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이전과 같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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