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영국 런던대와 아프리카 연구에 머리 맞댄다

런던대에 '지속가능 구조변화 연구소' 개소

현대차그룹과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 대학(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대 칼릴리 강의 극장에서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런던대 SOAS 장하준 교수, 오모볼라 존슨(Omobola Johnson) TLCOM 캐피털 수석 파트너, 런던대 SOAS 아담 하빕(Adam Habib) 총장, HMG경영연구원 박성규 상무, 런던대 SOAS 안토니오 안드레오니(Antonio Andreoni) 교수, 런던대 SOAS 엘리사 반 와이언버그(Elisa Van Waeyenberge) 경상대 학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런던대와 함께 연구소를 세우고 아프리카 연구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런던대 산하 동양·아프리카학 대학(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과 23일(현지시간) 런던대에서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Centre for Sustainable Structural Transformation) 개소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CSST는 아프리카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를 연구한다.

SOAS는 런던대를 구성하는 17개 단과대학 중 하나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연구에 특화돼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SOAS는 지난해 10월 '개발 리더십 대화의 장 연구소'(DLD)를 세웠다.

CSST는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프리카의 바람직한 미래성장 방안을 찾는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SOAS 소속 장하준 교수의 주도로 아프리카 지속가능 성장의 핵심 요소로 일컬어지는 공급망, 재생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25일 한국에서 CSST 및 한·아프리카재단과 함께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CSST 개소식에 참석한 박성규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아프리카의 지속가능 성장을 모색하는 길에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현대차그룹의 성공 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