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김나박이'라는 수식어, 왕관 쓰는 순간 무게가 되더라" (뉴스룸) [종합]

이승길 기자 2024. 2.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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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범수가 자신의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정규 9집 '여행'으로 돌아온 가수 김범수가 출연했다.

김범수의 정규 9집 '여행'은 지난 2014년 발매된 정규 8집 'HIM (힘)' 이후 김범수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으로,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김범수의 음악적 깊이와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이날 김범수는 10년 만에 앨범을 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느덧 시대가 좀 많이 변해서 묵직한 정규 앨범, 피지컬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는 게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사실 됐다.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도 많이 하고 했지만 결국에는 제가 활동했던 시절에 그 시절에 어떤 툴과 모습들을 가지고 저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더라. 그리고 또 그래야만 또 저를 좋아해 주셨던 팬분들이 계속 또 제 음악을 향유할 수 있고.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앨범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서 완성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 타이틀곡 '여행'에 대해 김범수는 "뭔가 삶을 여행에 비유 많이 하지 않냐. 긴 시간 고군분투하며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고 또다시 일어나고 또 쓰러졌다가 또다시 일어나고 이런 시간들을 반복하면서 겪은 저의 얘기들 그리고 그 가운데 저와 함께 해줬던 고마운 분들. 또 그런 분들과 함께 또 걸어 나가야 할 내 또 앞으로의 여행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음악이다"고 소개했다.

김범수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인 '김나박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감사하다. 사실 일단 먼저는 감사한 거고 하지만 제가 스스로에게 그 왕관을 받아서 씌우는 순간 이제 그게 무게가 되더라. 감사 인사드리고 내려놓고 떠나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고 근데 그게 또 제 마음대로 되냐? 제가 벗고 싶다고 벗어지냐? 그 시간도 또 오래 걸린 것 같아요. 내려놓는…"고 찬사로 인한 고민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김범수에게 '발라드'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사실 저에게 발라드는 그렇게 큰 무게와 비중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발라드만 하고 싶은 가수는 아닌 거다. 그래서 사실 저는 보컬리스트라는 얘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어떤 노래든 좋은 노래가 있으면 제가 그 노래를 제 것으로 만들어서 불러 드리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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