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의료계 겨냥 "논의할 때는 말 없더니..이제와 극단 반발"

김학재 2024. 2.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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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해 의료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 "현재 국민을 볼모로 하는 것은 안 된다.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25일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전날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정부가 어떠한 노력도 없이 의대 정원만 늘리려한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 "의료계 및 각계를 대상으로 130여 회에 걸쳐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의사협회와는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료 필수 의료 정책과 의사 인력 확충에 대해 28차례 협의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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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 증원 반발 의료계 주장 일축
"의료계와 130여 차례, 의협과 28회 얘기"
"의사들이 원하는 정원 말해달라고 했을 때는 별다른 반응 없었다"
의대 증원 반발에 "국민 볼모 안돼, 협상 대상도 아냐"
정부 필수의료 패키지 이행 위한 10조원 이상 투자 계획도 밝혀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대해 의료계에서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 "현재 국민을 볼모로 하는 것은 안 된다.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25일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전날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정부가 어떠한 노력도 없이 의대 정원만 늘리려한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 "의료계 및 각계를 대상으로 130여 회에 걸쳐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의사협회와는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료 필수 의료 정책과 의사 인력 확충에 대해 28차례 협의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도 "도저히 대화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면서 그것이 관철돼야만 대화에 임하겠다라는 것은 사실상 대화에 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볼모로 집단 사직서를 내거나 의대생이 집단 휴학하는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의료인들의 현장 이탈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국민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의료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실은 의대교수협의회에서 "정부가 의견수렴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대변인도 이에 대해 정부 출범 뒤 2023년 11월까지 필수 의료 강화 등을 위해 9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투자를 의결한 것과, 필수 의료 패키지 이행을 위한 10조원 이상의 필수 의료 투자 계획 이행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130여 차례 여러 루트를 통해서 소통을 했고 의사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130여 차례, 28차례 의협이랑 얘기하면서 의사들이 원하는 정원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달라고 했을 때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면서 "계속 굉장히 방어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이제 2000명이란 우리가 나름대로 추산한 인원이 나가자 너무 극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선 좀 대화의 문이 계속 열려 있었는데도 (의료계가) 그동안은 굉장히 방어 소극적이었다"면서 "지금 이제 와서는 그걸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를 나누지 않겠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대화가)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겠다"면서 "그거 자체가 대화의 문을 열어놨다는 것이다. 국민을 볼모로 하는 이런 부분은 안 되고 의사들은 빨리 복귀해야 한다. 대화는 항상 열려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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