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역대 최대 기술 수출료 피하주사형 '키트루다'서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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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유지 때문에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머크(MSD)와 맺은 계약으로 알테오젠에 들어오는 기술료는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 바이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술료 수입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합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머크와 2020년 체결한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공급계약을 기존의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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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 협력 진행"
"비밀 유지 때문에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머크(MSD)와 맺은 계약으로 알테오젠에 들어오는 기술료는 상당히 많습니다. 한국 바이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술료 수입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합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머크와 2020년 체결한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공급계약을 기존의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머크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도록 'ALT-B4'에 대해 전 세계 독점권을 부여한다. ALT-B4는 정맥주사 방식의 바이오의약품을 SC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는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아제 엔자임 기술이다. 계약금은 2000만달러(약 266억원) 규모이며, 머크의 제품 허가 및 판매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최대 4억3200만달러(약 5750억원),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받는다.
박 대표는 키트루다 SC 제품의 시장 전망을 두고 "다수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키트루다 정맥주사제 시장의 최소 절반은 SC 제형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2020년 6월 ALT-B4 원천 기술을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에 이전하는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번 계약 변경을 계기로 계약 상대방과 개발 품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양사가 협력한 사실이) 이미 시장에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만큼 더는 이를 숨겨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머크로서도 협력 상대가 알테오젠이라는 사실을 공개해도 될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머크는 현재 키트루다+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 요법에 대한 SC 제형 변경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ADC 치료제의 SC 제품은 자체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해외 ADC 업체도 관심을 갖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연호 기자 /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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