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여자)아이들 소연, 진짜 '슈퍼 레이디'?
도입부 초고음은 신의 한수
‘3옥타브 솔’, 높은 곳에 오른 존재감 표현
탱크 같은 초강력 성대 타고나
“다양한 장르 확장에도 높은 완성도”
“작은 체구가 내기 힘든 람보르기니급 성량”
“이제 본격적인 솔로 활동 기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I am the top, super lady
I never lose yeah
I am a god, super lady
I never die 봤지? 모두 follow"
(여자)아이들의 'Super lady'는 러닝타임 2:30초의 짧은 일렉트로 하우스, 다시 말해 '빅룸' 스타일의 어두운 색감의 공격적이고 변칙적인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EDM에 빠르고 강하게 쏟아내는 랩이 또 하나의 비트를 만들어내며 조화를 이루고 곡 후반엔 셔플 비트가 보컬을 더욱 힘차고 공격적으로 몰아부치며 절정에 오르게 한다. 록에서 자주 들을 수 있던 3연의 변칙적인 셔플이 EDM계열에서도 더욱 극적인 장치로 스타일리쉬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좋은 예다.
뮤직비디오(MV)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슈퍼 레이디'에선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빌보드 팝차트를 석권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의 MV에서 볼 수 있던 장면도 떠오른다. 이젠 이들의 세계가 가고 여자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슈퍼 레이디'라고 선언하듯.
0:06부터 시작되는 'Super lady'의 초고음 보컬은 신의 한 수다.
시작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전형적인 '쇼츠(Shorts)' 트렌드의 단면으로, 무려 '3옥타브 솔'이란 어마어마한 고음을 탄탄한 진성으로 쏘아 올리는 소연(전소연)의 보컬은 이 곡이 의도하는 '슈퍼 레이디', 즉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그 분야 지존의 존재감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여타 곡이라면 인트로의 이러한 초고음은 곡 중반에도 한번 더 나올 법한데 '슈퍼 레이디'에선 초반부 한 번으로 끝난다. 이처럼 또 나올 것 같지만 나오지 않고 다른 형태로 진행되는 방식의 음악 폼의 의외성(변칙성)도 'Super lady' 감상의 묘를 더한다.
미연(메인보컬), 민니(메인보컬), 소연(메인래퍼‧리더), 우기(서브보컬), 슈화(서브보컬)의 멤버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연은 '여자아이들'에서 메인보컬이 아닌 래퍼다. 래퍼가 메인보컬이 해야 할 가장 높은 음의 하이라이트 파트를 대신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한치 흔들림 없이 우렁차고, 강직하게 뻗어나가는 도입부의 "I am the top, super lady~"만 들어도 소연이 얼마나 강력한 성대를 지닌 가수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이 정도라면 타고난 성대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탱크 같은 강인함이다.
이러한 면모가 랩을 구사할 땐 발음 하나하나에 어택이 확실하게 실려 있음에도 날아가듯 경쾌하고 유연하게 진행된다.
소연은 프로듀싱 감각 또한 탁월한 걸로 정평 높다. 그러다 보니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음악과 가창을 보는 눈도 남다르다.
음악프로듀서‧작곡가 미친감성은 "아이돌그룹 중 전소연 때문에 (여자)아이들을 가장 좋아한다"며 "'Super lady'에선 마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다섯 명이 있는 느낌까지 받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친감성은 "작곡가 중에 남자가 많은 데엔 이유가 있다. 음악적으론 모두 대등하다. 중요한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지하실 같은 좁은 곳에 혼자 틀어박혀서 오랫동안 작업에 몰두하는 걸 남자가 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걸 전소연이 잘한다. 그만큼 쉼 없이 자신이 곡을 쓰고 몰두하는 면모가 대단하다. 여자아이들은 장르를 다양하게 확장해 감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중심엔 소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컬트레이너 장효진은 "소연은 여자아이들에서 랩 포지션을 맡고 있는데 래퍼가 'Super lady'에서 저만큼의 보컬을 한다는 건 대단하다"며 "프로듀싱 역량도 탁월한 소연이 이젠 솔로 활동을 병행해 자신만의 기량을 집약시켜 '따로 또같이' 매력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보컬트레이너 박선주는 "소연은 경연에 나왔을 때부터 남다르게 봤는데 시간이 갈수록 역시라고 감탄하게 만들며 자기 음악을 더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는 것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선주 트레이너는 "'슈퍼 레이디'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가창력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고음을 그렇게 내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같은 톤으로 그런 식의 고음을 유지한다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선주는 "같은 톤으로 그렇게 진행하려면 긴 호흡으로 한 번에 쭉 가야 하는데 그 작은 체구에서 호흡을 이렇게 하긴 너무 어렵다. 쉽게 말해 배기량의 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BMK나 나처럼 횡격막이 넓은 사람들은 그만큼 배기량이 커 소리를 내는 데 있어 그러한 호흡을 쓰는 게 어렵지 않지만, 소연같이 작은 체구는 배기량이 작으므로 이러한 호흡을 내는 게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그런 체구로 람보르기니같이 나가고 있는 것이니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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