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환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 전 직원에 AI 비서 도입

양범수 기자 2024. 2.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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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올해 안에 모든 직원에게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비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AI 전환을 연이어 강조하면서 그룹 전체가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는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왔으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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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용화 목표로 개인 맞춤형 AI 플랫폼 개발

롯데그룹이 올해 안에 모든 직원에게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비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AI 전환을 연이어 강조하면서 그룹 전체가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 참석한 신동빈 회장. / 롯데그룹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연내 도입을 목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직원용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업무 문서와 일정, 연락처 등을 업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롯데는 이를 위한 첫 단추로 롯데정보통신이 만든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개발했다.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은 우선적으로 사내 규정이나 메뉴얼 등을 업로드 해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각 계열사에 도입됐다. 이 플랫폼은 정보를 같은 계열사 직원에게만 공개토록 해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롯데는 이런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을 발전시켜 올해 상반기 중 팀 단위에 제공되는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연내에는 맞춤형 AI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화상 세미나도 두 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나에서는 각자 업무 영역에서 아이멤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공유됐다.

아이멤버 커스텀 챗봇 기술 고도화는 롯데지주 AI 태스크포스(TF)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 AI TF는 지난해 9월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꾸려진 조직으로, 그룹과 계열사별로 수행할 수 있는 AI 관련 과제를 발굴한다.

롯데 유통군도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AI TF를 구성하여 롯데쇼핑이 설계하고 있는 생성형 AI 추진체인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 and Creators)’ 구성을 위한 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일락은 쇼핑에 특화된 AI 기술로 롯데멤버스가 가진 42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연계나 데이터 커머스 추진 등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은 물론, 광고 제작 자동화와 AI 기반 고객 상담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롯데가 전방위적으로 AI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은 신 회장의 지속된 AI 전환 주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VCM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AI 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혁신을 당부했다.

그는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왔으며,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AI 전환을 한발 앞서 준비한다면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도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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