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사망 9일만에 가족 품으로…“비밀 장례식 치러라” 유족 협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감 중 의문의 죽음을 맞은 러시아 반(反)푸틴 운동의 구심점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사망 9일차인 24일 유족에게 인도됐다.
나발니 측은 사망 8일차였던 23일 "당국이 나발니 어머니에게 '3시간 이내 비밀 장례식을 치르지 않으면 (시신을 돌려주지 않고) 교도소에 묻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ACF) 대표인 이반 즈다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에 “나발니의 시신이 그의 어머니에게 인계됐다”며 “러시아 당국에 시신 인계를 촉구한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당국은 장례 방식을 두고 나발니 측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발니 측은 사망 8일차였던 23일 “당국이 나발니 어머니에게 ‘3시간 이내 비밀 장례식을 치르지 않으면 (시신을 돌려주지 않고) 교도소에 묻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다수가 믿는 정교회 전통에 따르면 장례식은 사망 9일차에 열린다. 장례식이 대규모 반정부 집회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당국이 해당 시점을 넘긴 뒤 시신을 인도한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추모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권단체인 오비드인포(OVD-info)는 이날 오전에만 추모객 27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 78세 노인은 천사 날개를 단 나발니의 사진을 들고 길에 서 있다 체포됐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헤일리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도 승리…대선행 쐐기
- “전기차 수리 맡겼는데…업체 직원들이 멋대로 1시간 드라이브”
- “쌤 총선 나가시나요?”…與 공천 스타강사 김효은이 올린 사과문
- 알파브라더스 “디자인 외주, 인하우스 모두 불만이라면? 구독이 답입니다”
- 이재명 현수막 앞 가로수 가지치기? 구청 “관련없어” 이준석 “나무 미안”
- “400명은 만난 듯…한 번은 참았다”…황정음이 남긴 불륜 암시글
- 남의 아파트에 1년간 ‘민폐주차’한 교사, 교육청 민원 넣겠다 하니 사과[e글e글]
- ‘컷오프’ 이수진 “이재명 주변 사람들 왜 극단 선택하는지 알겠다”
- ‘초고속 승진’ 충주시 홍보맨, 남성잡지 맥심 표지모델 됐다
- 가격 오른 유튜브 프리미엄, 이렇게 하면 월 9900원에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