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주환원율 76.3%…한국 평균 比 2배 이상 높은 수준”

김현주 2024. 2.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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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주주환원을 둘러싼 영풍과 고려아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이미 주주환원율이 76.3%로 높은 수준인데, 영풍이 무려 96%에 육박하는 과도한 주주환원율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감안하면 고려아연 주주환원율(76.3%)는 한국 평균 주주환원율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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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금리 상황 속에도 최근 5년간 배당금 배당성향 모두 증가
배당금 자사주 소각금액 더한 주주환원율 76.3%…韓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아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없던 시절부터 자발적인 주주친화정책 수립…꾸준히 이행
고려아연 제공
오는 26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주주환원을 둘러싼 영풍과 고려아연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기말배당금 증액을 요구하며 주총 표대결을 예고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이미 주주환원율이 76.3%로 높은 수준인데, 영풍이 무려 96%에 육박하는 과도한 주주환원율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고려아연의 주주환원 현황은 어떨까.

고려아연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최근 5년간 배당내역 추이를 살펴보면, 총배당금액은 2018년 1767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3973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금 대비 배당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연결 순이익 기준 모두 매년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코로나19, 고금리 상황 속에도 최근 5년간 배당금,배당성향 모두 증가한 것이다.

배당에 더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1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금액을 더한 주주환원액은 4027억원으로 주주환원율로 환산하면 76.3%에 이른다.

KB증권에 따르면 2013~2022년 10년간 한국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29%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고려아연 주주환원율(76.3%)는 한국 평균 주주환원율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투자자 입장에서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배당성향 목표 설정 및 연 1회 중간배당 추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주주 및 투자자 소통 강화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ESG 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배당주로 유명한 기업”이라며, “자발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하고 꾸준히 주주환원율을 높여 온 대표적인 주주친화기업”이라 평가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려진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들은 이미 고려아연이 도입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사항들”이라며 “정부 의 주주친화 정책에 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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