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외교안보 인사들 재계서 ‘귀한 몸’…우정엽도 현대차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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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이 현대자동차그룹 전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11월 미국 대선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경제와 외교안보를 결합한 '경제안보'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정부 외교안보 분야 출신 인사들의 재계 진출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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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외교가에 따르면 우 전 기획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현대차 부사장이 이끄는 GPO(Global Policy Office)에서 해외 대외업무와 글로벌 이슈 대응 등을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김일범 부사장과 청와대 외신대변인 출신 김동조 상무 등을 영입한 데 이어 우 전 기획관까지 추가 영입에 나섰다. 현대차는 앞서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도 자문역으로 위촉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워싱턴소장 등을 지낸 우 전 기획관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교안보 분야에서 활동했다.
삼성전자와 HD현대 등 다른 기업들도 정부 출신 인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IR팀 담당으로 영입한 이병원 부사장은 기획재정부 부이사관(3급) 출신이다. 이 부사장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출신의 한 인사는 “경제수석실과 국가안보실 출신의 경우 대통령실과 정부 간 의사결정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경영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던 김성한 전 실장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사외이사 선임설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5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이자 한때 ‘외교안보 교사’로 불렸다. 재계 인사는 “기업들이 국제정세에 밝고 네트워크가 깊은 정부 출신을 영입해 글로벌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게 흐름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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