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울림과 깊이 있는 위로 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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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쳐도 봤지만, 전 무대가 가장 좋더라고요."
이상원(23) 씨가 대전시민교향악단 오디션을 본 이유다.
이 씨는 "시민교향악단은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의 예술 활동이 시민 문화예술 향유를 이바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전 출신 음악가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으로써 시민교향악단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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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쳐도 봤지만, 전 무대가 가장 좋더라고요."
이상원(23) 씨가 대전시민교향악단 오디션을 본 이유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시민교향악단 추가 단원 모집 오디션을 통해 바이올린2 파트 차석으로 꼽혔다.
이 씨는 "음악을 놓지 않는 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좋았지만,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건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하루 연습 시간은 최소 5시간. 바이올린에 있어서는 쉼이 없다.
이 씨는 "연습할 때는 힘든 것도 모르고 오로지 바이올린에만 집중했다"면서 "정말 틈나는 대로 연습했는데, 아마 적게는 하루 5시간 정도를 (연습에만) 몰두한 것 같다"고 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서 무대에 서겠다는 그의 꿈을 도운 건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다.
그는 "가까운 친척의 바이올린을 켜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키웠고, 본격적으로 배운 지 얼마 안 됐을 때 영재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됐다"며 "중학교 1학년 때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 배웠던 실기 지도나 연말 앙상블 콘서트 협연, 연중 향상 음악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선다는 게 어쩌면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영재아카데미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 왔기에 그런 두려움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팔색조' 같은 매력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올린은 독주일 때 끝없이 화려해지고, 오케스트라로 연주할 때는 잘 흡수돼 조화롭다"면서 "특히 활을 그을 때 사용되는 근육으로도 곡의 감정이나 분위기가 표현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고 했다.
바이올린을 켠 지 10년째가 된 지금, 그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 씨는 "시민교향악단은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의 예술 활동이 시민 문화예술 향유를 이바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전 출신 음악가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으로써 시민교향악단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남다른 울림과 깊이 있는 위로를 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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