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집단행동 장기화 피해는 국민···하루빨리 안정화”

국군수도병원 방문, 비상진료체계 점검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25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환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의사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군병원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이번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될텐데 군 병원의 적극적인 비상 대응조치가 국민 불안을 줄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누적되는 의료 공백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군 병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국민들에 큰 위안이 되고 있으니 조금 더 힘을 내달라”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했고, 이후 국립의료원과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한 총리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대형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지 못하다가 국군수도병원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받아 입원 중인 환자 가족도 만났다. 한 총리는 "하루 빨리 이번 상황이 안정화되도록 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족들도 "다른 국민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