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K-디스카운트 해소 본격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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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장을 이어온 코스피지수가 이번주에도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NH투자증권은 "엔비디아가 쏘아 올린 '반도체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AI 성장 기대감과 한국 수출 개선세가 이번주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2600에서 2720선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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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장을 이어온 코스피지수가 이번주에도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26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모바일기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는 인공지능(AI) 테마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마지막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2660대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금융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사항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세부 평가기준에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포함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서도 시장의 기대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섹터별로는 가치주 우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52주 신고가를 달성한 한국전력은 업황과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에도 상대적으로 작은 PBR 부담에 정책수혜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유틸리티, 상사·자본재(지주 중심), 보험, 증권, 자동차가 업종 수익률 상위에 포진한 반면, 성장 업종들은 하위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즉 가치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가치주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시장금리 상황도 가치주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관련 인덱스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출시되면서 해당 업종 및 종목들의 패시브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거래소의 인덱스 준비 등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 정책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 테크 이벤트 MWC가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란 주제로 ‘AI의 인간화’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가 ‘AI 기술이 최첨단 반도체 수요를 유발하는 거대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NH투자증권은 “엔비디아가 쏘아 올린 ‘반도체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AI 성장 기대감과 한국 수출 개선세가 이번주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2600에서 2720선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2월 수출동향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양호한 수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MWC 관련 종목으로 AI 및 반도체에 주목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MWC에서 AI 스마트폰 등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어 AI·반도체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소프트웨어(SW)기업들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세부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사업별로 나타날 차별화에 따라 국내 SW기업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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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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