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율 대박, 치킨값 올리길 잘했네"…증권가 재조명 나선 주식들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2월 셋째 주(2월 19일~2월 23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자'(교촌에프앤비)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4Q23 Review: 완벽하다'(실리콘투)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의 'NDR Review: 리스크 완화와 안정적 재무구조'(롯데정밀화학) 입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던 교촌에프앤비가 '가격 인상'을 바탕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가격 인상과 소비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훌쩍 뛰어넘는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교촌에프앤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600원을 신규 제시했습니다. 남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가 올해도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마진율 개선, 스포츠 이벤트를 모멘텀으로 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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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면서 72억원을 달성했다. IBK투자증권의 당사 및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치였다.
실적 성장을 이끈 부분은 마진율 개선이다. 4분기 상품 마진율은 27.4%로 상장 이후 최고 수준으로, 5분기 연속 개선세가 이어진 것이다. 그 이유는 △원재료 가격 안정화 △공급 단가 및 매입가의 원부자재 스프레드 축소를 꼽는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부진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 작업을 통해 영업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와 소비 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을 넘어서는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마진율 개선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경쟁사를 포함한 주요 업체 가격 인상에 따른 경쟁력 확대도 기대된다. 또 친환경 포장재 거래처 확대와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수요도 예상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매출 호조가 돋보였다고 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투가 해외 확장성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진출한 베트남 법인 등 글로벌 사업이 퀀텀점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리포트가 발간된 당일 실리콘투는 전일 대비 28% 급등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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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6.7% 늘어난 1057억원, 영업이익은 245.7% 성장한 155억원이다. 매출은 당사 추정치를 9.3%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9.4% 웃돌았다.
미국 매출은 양호한 연말 쇼핑 시즌 덕에 당사의 예상대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성과급이 지급됐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11.1% 추정)을 기록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실리콘투는 베트남을 동남아 지역의 3번째 거점 국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지의 물류센터를 확보해 4월부터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유럽(폴란드·네덜란드 법인)과 함께 베트남 법인까지 가동하면서 올해는 실리콘투가 한 단계 퀀텀점프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실리콘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2% 증가할 것으로 관측한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악화된 실적을 기록한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반전된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건설향 수요와 가성소다 수요, 그린소재 공장 증설 등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입니다.
롯데건설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대여금 축소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단기적인 업황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롯데정밀화학에 대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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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전분기 대비 75.8%의 감익을 기록했다. ECH 적자확대, 산업용 그린소재(메셀로스, 헤셀로스) 판가 하락이 지속됐다. 가성소다 역시 원재료(NaCl) 비용, 전력비 상승 등에 따라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졌다.
다만 오는 2분기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향 수요와 가성소다 수요, 그린소재 공장 증설 등에 따라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다. 올해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급 상황 하에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7일 롯데정밀화학은 롯데건설 대여금 2000억원(3년·10.7%)을 공시했다. 기존 3000억원 대비 1000억원이 축소된 규모다. 3월 3000억원의 상환이 이뤄지게 될 경우, 보유 현금성 자산은 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진행중인 그린 암모니아 사업 확대 계획의 경우 올해 암모니아 개질수소 파일럿 플랜트 완공 이후 30년 본격적인 상업 수소 생산이 진행될 계획이며, 보유 현금을 활용한 M&A, 사업확대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는 1830억원 규모로 740억원이 증설에 투입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사업확장 가능성을 제한적이지만, 향후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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