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도 베더니”…원희룡 ‘계양산 터널’ 발언에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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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지으려는 대기업에 맞서 계양산을 지켜 낸 인천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이곳에 터널을 뚫어 주차난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한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예비후보를 향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5일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6번 출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원 예비후보가 계양산에 터널을 뚫어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인천과 계양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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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지으려는 대기업에 맞서 계양산을 지켜 낸 인천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이곳에 터널을 뚫어 주차난 해소에 활용하겠다고 한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예비후보를 향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5일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 6번 출구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원 예비후보가 계양산에 터널을 뚫어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인천과 계양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망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원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상인회 상인을 만난 자리에서 계양구 원도심의 극심한 주차난을 언급하며 “계양산 밑에 터널을 하나 뚫던지, 중학교 밑에 땅을 파던지 해서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단체는 해당 발언에 대해 “계양산은 하루 1만5천명, 연평균 500만명의 시민이 찾는 쉼터이자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자연녹지생태축인 한남정맥의 핵심지역”이라며 “계양 원도심의 주차난은 근본적으로 자동차가 많아져서 발생한 문제인 만큼 대중교통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원 예비후보는 제주도지사 시절 제주 비자림로 도로확장공사 과정에서 천혜의 숲을 베어내고, 국토교통부 장관 시설에는 새만금공항 등 전 국토를 난개발, 부동산투기장으로 몰아간 반환경, 반생태적인 정치인”이라며 “원 예비후보가 시민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당선) 반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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