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 美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수상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41)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24일(현지 시각) 미국 배우조합상(SAG) 남우주연상(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을 받았다. 지난달 시상식이 열린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이어 올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것이다.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수상 후 “아내와 내가 이 일을 그만둘 정도로 심하게 반대하지 않은 어머니와 아버지께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구이자 연기 코치인 뎁은 작업할 때마다 내가 ‘넌 이해 못 해. 이건 한국적인 거야’라고 말하면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는데, 그게 내게 정말 중요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작년 4월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의 작품으로, 고립감과 분노로 찬 이민자의 삶과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배역과 하나가 된 듯한 실감 나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여자 주인공 역의 배우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지난 2021년 ‘미나리’로 배우조합상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당시엔 수상이 불발됐다. 올해 시상식에선 ‘길 위의 연인들’의 맷 보머, ‘파고’의 존 햄, ‘서부의 보안관: 배스 리브스’ 의 데이비드 오옐로워, ‘몽크의 마지막 사건: 몽크 무비’의 토니 샬호브와 경쟁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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