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후임’ 아직…‘A매치 두 경기만’ 임시감독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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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60)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 사령탑은 오는 5월께나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월 A매치는 임시감독 체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1차 회의가 끝난 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늦추는 것은 맞지 않다. 이번 (3월 월드컵 예선)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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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차 회의 후 임시감독 발표
‘차출’ 방침에 K리그 팬들 강력 반발
위르겐 클린스만(60)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후임 사령탑은 오는 5월께나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월 A매치는 임시감독 체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감독 없이 곧바로 정식감독을 선임하겠다는 1차 회의와는 정반대 입장이다. 이날 회의는 1차 회의와 달리 회의 뒤 별도의 언론 브리핑 없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했다.
축구계 말을 종합하면, 이날 회의에서 3월 21일(홈)과 26일(원정)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타이와 2연전을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21일 1차 회의가 끝난 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늦추는 것은 맞지 않다. 이번 (3월 월드컵 예선)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두 경기만 지휘하겠다고 하는 임시 감독이 과연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차 회의는 감독 후보를 검증하는 데 절대적으로 시간이 촉박하고, K리그 개막(3월1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K리그 감독 선임에 반대하는 여론 등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프로팀 감독들이 하마평에 오르자 울산 팬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K리그 팬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차 회의 때 △리더십 △풍부한 경험 △소통 능력 △전술적 역량 등 차기 대표팀 감독의 8가지 자질 요건을 발표한 바 있다. 3월 A매치가 끝난 뒤에는 6월 6일(싱가포르∙원정)과 11일(중국∙홈)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음주 중 3차 회의에서 곧바로 임시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아무리 임시감독이지만 타이와의 A매치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데다, 임시감독 선임을 질질 끌 경우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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