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일본 공장 개소식, 정재계 인사 몰려…“반도체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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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의 첫번째 일본 반도체 생산 공장 개소식이 열렸다.
티에스엠시 창립자 모리스 창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 공장에 대해 "일본 반도체 제조 르네상스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은 반도체 제조 기반 확충을 위한 국가적 전략을 짜고 있으며, 티에스엠시 일본 공장 유치는 이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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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의 첫번째 일본 반도체 생산 공장 개소식이 열렸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보고 총력 지원하고 있으며, 이 공장 개소식에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농촌 마을인 기쿠요에서 24일 티에스엠시 제1공장 개소식이 열렸다. 티에스엠시 창립자 모리스 창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 공장에 대해 “일본 반도체 제조 르네상스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개소식에는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 그리고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공장에서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되는 것은 일본 반도체 산업에 큰 한걸음”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1988년에만 해도 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 약 50%일 만큼 강자였으나 이후 한국, 대만 등과의 경쟁에서 밀려 최근 점유율이 10% 정도로 주저앉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반도체 제조 기반 확충을 위한 국가적 전략을 짜고 있으며, 티에스엠시 일본 공장 유치는 이 전략의 핵심 중 하나다.
티에스엠시 구마모토 제1공장에서는 12~28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시스템 반도체를 월 5만5000장(300㎜ 웨이퍼 환산) 생산할 계획이며, 올해 말부터 제품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이 3나노임을 고려하면 최첨단 공정은 아니지만, 현재 일본 업계에서 양산 가능한 최신 공정이 40나노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 반도체 산업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공장 운영은 티에스엠시와 소니, 자동차 부품 업체 덴소가 출자한 자회사 ‘제이에이에스엠’(JASM)이 맡는다.
이 공장 사업비 1조1000억엔(10조6000억원) 가운데 일본 정부가 40%가량인 4760억엔(약 4조6000억원)을 보조한다. 티에스엠시는 구마모토현에 약 2조엔을 투자해 제2공장도 지을 예정인데 일본 정부가 7320억엔(약 6조5000억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티에스엠시는 제2공장에는 최첨단으로 분류되는 7나노 공정 배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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