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눈치? 축구대표팀, 내달 임시 감독 체제로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2.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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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태국 2연전은 결국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다.

한달 만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첫 회의 때 월드컵 예선 2연전부터 곧장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방향을 잡았던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임시 사령탑을 선임하고 정식 감독은 추후 선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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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정식 감독 방침’ 뒤집어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21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다음달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태국 2연전은 결국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다. 한달 만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대표팀 감독 선임 방법 등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첫 회의 때 월드컵 예선 2연전부터 곧장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방향을 잡았던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임시 사령탑을 선임하고 정식 감독은 추후 선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정해성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전술적 역량, 소통 능력, 리더십 등 8가지 자질을 기준으로 축구대표팀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두 번째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감독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기에는 한달 남짓 밖에 안되는 3월 A매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했다.

부정적인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이 다음달 1일 개막하는데, 대표팀 새 감독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프로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다수를 이뤘다. 일부 K리그1 구단 서포터들은 프로 팀 감독의 대표팀 차출을 반대하면서 트럭시위를 벌이는 등 단체 행동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첫 회의에서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는 등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던 것과 달리 2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예선 경기는 다음달 21일(서울)과 26일(태국 방콕)에 열린다. 예선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시로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확정짓기 위해 금주 중 3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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