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동남아에 K-보험 인프라 전파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4. 2.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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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이 동남아시아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25일 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에 걸쳐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의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와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과도 추가 협력을 예정하는 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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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방문해
보험산업 발전 위한 업무협력 MOU 체결
상반기 내 아시아 국가와 추가 협력 예정
보험개발원이 동남아시아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25일 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부터 23일에 걸쳐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의 보험정책당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과 보험산업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nsurance Commission, IC),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nsurance Services Malaysia Berhad, ISM), 태국 보험요율산출기관(Insurance Premium Rating Bureau, IPRB)과 이뤄졌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산업의 태동기에 있는 동남아 보험시장에 보험요율 산출, 통계 관리시스템 구축 등 각종 인프라 설계를 지원하며 한국의 성장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으로는 위험평가를 위한 통계관리 및 가격산출 기법 선진화·상호 교류·연수 등이 있으며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단계에 맞춘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 위원장은 체결식에서 “보험개발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보험산업의 선진 인프라와 시스템 등 베스트 프랙티스를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IC에 가격산출 기법, 보험 상품 신고시 위험률 확인 프로세스 등 요율․계리 분야의 연수를 실시하고 통계집적 및 관리 방안과 함께 향후 정보활용을 통한 IT 인프라 구축도 지원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 ISM 대표는 “우리의 화두는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며 이를 위해 보험개발원의 경험을 벤치마킹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ISM은 AI를 활용해 보상업무를 효율화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보험개발원의 AOS 알파 시스템에 대한 기술 공유를 통해 자국 내 응용 가능성을 탐색할 방침이다. AOS 알파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고 차량 사진을 기반으로 손상 부위를 판독해 수리비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태국 보험요율산출기관인 IPRB 회장은 “태국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가 큰 나라로 자연재해보험의 제도 운영과 상품개발을 20년 이상 주도해 온 보험개발원의 지식 공유가 필요하다”며 “보험 제도의 설계, 요율산출, 리스크 평가 모델 개발 등 한국의 정책성보험 제도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험개발원의 운영 경험을 전수받겠다”고 전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보험성장의 초기단계이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보험시장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함으로써 국내 보험사의 신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와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과도 추가 협력을 예정하는 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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