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주환원율 76%로 높아…영풍 측 96% 요구 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풍이 다음 달 19일 개최 예정인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배당결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영풍(000670)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고려아연(010130)은 25일 "이미 주주환원율이 76.3%로 높은 수준인데, 영풍이 무려 96%에 육박하는 과도한 주주환원율을 요구한다"며 "영풍의 주장은 고려아연 주주가 아니라 고려아연 배당금이 없으면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할 수 없는 영풍 경영진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발적 주주친화정책 수립하고 지속 이행”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영풍이 다음 달 19일 개최 예정인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배당결의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영풍(000670) 측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은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기말배당금을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밝힌 최근 5년간 배당 내역 추이를 살펴보면 총배당금액은 2018년 1767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3973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금 대비 배당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 역시 연결 순이익 기준 모두 매년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고려아연 측은 “코로나19, 고금리 상황 속에도 최근 5년간 배당금, 배당성향 모두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당에 더해 고려아연은 지난해 1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금액을 더한 주주환원액은 4027억원으로 주주환원율로 환산하면 76.3%에 이른다. KB증권에 따르면 2013~2022년 10년간 한국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29%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고려아연 주주환원율(76.3%)은 한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투자자 입장에서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배당성향 목표 설정 및 연 1회 중간배당 추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주주 및 투자자 소통 강화 △이사회 독립성 제고 △지배구조 개선 △ESG 경영 강화 △공시 강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의 한을 풀어주세요"...'남양주 역주행 사망사고' 결과 뒤집혀
- [단독]5대은행, 홍콩ELS 팔아 수수료 1866억 벌었다
- 타워팰리스 28.3억…'1억' 아산 기산현대 47명 몰려[경매브리핑]
- 아들 장례 부의금 다 챙긴 시부모…며느리 몫은?[상속의 신]
- "모든 청년이 이강인 팬 아닌데" 홍준표, '이준석 비판' 맞받아쳐
- ‘의대증원 2000명’ 굳히기 들어간 정부…“이르면 3월 배정”
- 故 신사동호랭이, 오늘 발인…비보에 ‘가요계’ 추모 물결
- '미녀 당구선수' 서한솔, 랭킹 1위 사카이도 잡았다...LPBA 4강 진출
- 여가부 장관 사표 수리한 날 저출산고령위 띄운 尹[통실호외]
- 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제작실장 김민희 불참[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