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싱가포르·태국서 K금융 세일즈

K-금융 수출과 해외투자 유치 취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설명…금융사 해외진출도 지원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사주 제도개선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1.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해 K-금융 수출과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알리고,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금융산업을 세일즈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와 태국(방콕)을 방문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해외 방문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금융 외교의 일환이다. 그간 김 부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을 방문해 K금융을 널리 알려왔다.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는 국제 금융중심지로서 2022년 9월 이후로는 뉴욕·런던에 이은 세계 제3위의 금융중심지로 평가받는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오전 싱가포르 풀러튼 호텔에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과 함께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주요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설명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한국·싱가포르 은행연합회의 MOU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금융협회의 활발한 교류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

두 번째 방문국인 태국은 지난해 수교 65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규모 교역액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와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국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거점(55%) 중 아직 태국 금융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진출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28일 오전 태국 중앙은행의 세타풋 총재와 증권거래위원회 피칫 의장을 만나 양국 간 발전적 협력과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에는 현지에 진출한 금융사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질 방침이다.

금융위는 "싱가포르 방문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방향을 정확하고 시의적절하게 전달해 투자자의 관심을 제고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이 미흡했던 태국에서는 K금융에 대한 세일즈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향후 우리 금융사들의 태국 진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