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공천] '낙동강 전쟁' 보수 진격…현역 차출 野 공습

박기범 기자 2024. 2. 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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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에는 여야가 전략공천을 통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강서구와 사상구·사하구, 경남 김해시·양산시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9개 선거구를 지칭한다.

현역 의원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부산 사하을로, 5선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전략공천 결과, 부산에서는 전재수-서병수 간 매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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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9곳 중 6곳 대진표 확정…민주 8명·국힘 7명 공천
여야, 현역 다수 공천 '수성'…전략·우선공천 동원 '공세'전도
부산 북강서갑에서 맞붙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낙동강벨트'에는 여야가 전략공천을 통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강서구와 사상구·사하구, 경남 김해시·양산시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9개 선거구를 지칭한다.

보수텃밭 영남이지만, 낙동강벨트에는 5명의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어 야권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민주당 의원 중 4명은 재선 의원이고 3선 중진 의원(민홍철·경남 김해갑)도 포함돼 있다. 영남 속 야권의 강세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9개 지역구 중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민주당-서병수 국민의힘) △북강서을(변성완-김도읍) △사하갑(최인호-이성권)과 경남 △김해을(김정호-조해진) △양산갑(이재영-윤영석) △양산을(김두관-김태호) 등 6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은 8곳을, 국민의힘은 7곳의 공천을 각각 마무리한 결과다.

여야의 공천 특징은 수성과 공성이다. 여야는 이들 지역의 현역 의원들의 공천을 빠르게 확정하며 수성전에 나섰다. 동시에 전략자산을 적극적으로 배치해 공세도 시작했다.

현역 의원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부산 사하을로, 5선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을 치른다. 다른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공천을 확정하며 지역구 수성에 나섰다.

상대를 겨냥한 전략자산 배치도 적극적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의원을 북·강서갑으로, 경남도지사를 지낸 3선 김태호 의원을 경남 양산을, 3선 조해진 의원을 경남 김해을로 각각 전략 배치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사상에는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사하갑에는 이성권 전 의원을 각각 단수공천하며 총선 준비에 속도를 냈다.

전략공천 결과, 부산에서는 전재수-서병수 간 매치가 성사됐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두관-김태호 두 전직 경남도지사가 맞붙는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인 최인호 의원과 이성권 전 의원이 경쟁한다.

민주당도 공세에 나섰다. 3선 김도읍 의원 지역구에 전직 부산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당내 중량급 인사로 평가받는 변성완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5선 조경태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에는 영입인재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를 전략 공천했다. 주요 인재를 적극 배치하면서 낙동강벨트의 야권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여야 모두에 고민도 남아있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김해갑 지역구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사상의 경우 경선에서 탈락한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의 반발이 거세다. 사상지역 경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부산 사상에 배재정 전 의원,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3인 경선을 결정했다. 이 지역은 친윤 장제원 의원 지역구란 상징성과 함께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의원시절 지역구란 상징성이 있어 야권에 탈환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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