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판 5대은행, 수수료 1866억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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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이 올해 들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수료가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홍콩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해 얻은 수수료 수입은 1866억원이다.
금감원은 H지수 ELS 관련,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를 들여다보기 위해 2차 현장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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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이 올해 들어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수료가 1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ELS 판매 자체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25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홍콩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해 얻은 수수료 수입은 1866억원이다. 펀드와 신탁으로 ELS를 판매한 수수료를 합친 값으로, 은행에서는 대부분 ELS를 신탁 형태(ELT)로 판매했다. ELS 판매 수수료 수입은 2021년 1160억원으로 가장 컸다. 당해연도 H지수는 1만2000선을 넘기도 했다. 이어 2022년 343억원, 2023년 363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1년 606억원, 2022년 239억원, 2023년 216억원을 거뒀다. 신한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2021년 217억원, 2022년 30억원, 2023년은 0원이다. 하나은행은 2021년 133억원, 2022년 27억원, 2023년 110억원을 벌었다. NH농협은행은 2021년 199억원, 2022년 46억원, 2023년 37억원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2021년 5억원, 2022년 1억원에 불과하다. 2023년에는 상품을 팔지 않아 수수료 수입이 없다.
문제는 홍콩H지수 ELS 상품이 펀드와 신탁 상품에 대부분 담겨 개인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조지수(홍콩H지수)가 폭락하면서 최근까지 8000억원 이상 손실이 확정됐다.
은행들은 서둘러 H지수 ELS 손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ELS를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H지수 ELS 관련,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를 들여다보기 위해 2차 현장 검사 중이다.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해서는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파생결합증권(DLF)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고위험 상품 판매 금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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