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리는 승리한다"…전쟁 2년 맞아 '결사항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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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맞아 서방에 지원 강화를 촉구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연설하며 "우리 중 누구도 우크라이나의 종말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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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에겐 지원 호소…"함께할 때 러 물리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맞아 서방에 지원 강화를 촉구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연설하며 "우리 중 누구도 우크라이나의 종말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누구든 전쟁이 끝날 것을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종전'이라는 단어에 항상 '우크라이나의 조건으로'라는 말을 덧붙인다"라며 러시아에 유리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벌써 730일째 싸우고 있다"라며 "우리는 우리 인생 최고의 날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현장에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의 "중요한 지원"이 러시아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이 제때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우리는 여러분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제국의 야망과 국수주의는 함께해야만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추가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크 신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빛은 언제나 어둠을 이긴다"라며 "단결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7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 간 탄도미사일 거래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란의 러시아 무기 지원과 중국 기업들의 러시아 무기 부품 이전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또 G7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G7의 지원을 기대해도 된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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