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후 2시 전국대표자회의…의대 교수들 "정부와 의사단체 중재"

김종윤 기자 2024. 2.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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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개원의 중심의 비상 회의를 엽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엽니다.

비상회의에서는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를 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비대위는 첫 회의에서 '의료계 단체행동의 시작과 종료는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의협은 회의가 끝난 뒤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인근 대통령실을 향해 가두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병원에서 집단 이탈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4일 성명을 내고 이번 상황에 유감을 표명하고 “의사 수와 의대 정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록 부족해 보이지만 의료의 접근성, 의료체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단순한 숫자만으로 의료정책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전의교협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의사의 소명이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은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비상사태에는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은 필수불가결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속 일선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의대 교수들은 '의료대란'을 우려하면서 주말을 기점으로 연대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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