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 계약 끝' 이달 말 고비?…의대교수 중재 자처
[앵커]
전공의들의 근무 이탈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전임의들도 재계약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의료공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의대교수들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대거 빠져나간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진료 차질을 우려한 병원 측이 외래 진료를 대폭 줄이고, 입원 한자들을 2차 병원으로 연계하면서 오히려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 "제가 체감하기로는 환자가 줄었어요. 외래 환자 다 줄은 것 같고, 그 다음에 병동이 줄었으니까 수술 지연 있고 그런 거 있어요."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임의와 교수 등을 중증´응급진료에 집중 배치해 상급 종합병원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소와 비교해 최대 50%가량 수술이 연기되는 등 의료 현장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세부 전공을 배우기 위해 병원에 남아 있던 전임의들이 계약 갱신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에 가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 23일)> "무슨 대표나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없어서 저희가 콘택트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학교 교수님들을 통해서 접촉을 시도하면서 대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필수 불가결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의료인력 추계를 위해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들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 윤제환 김동화]
#전임의 #병원 #외래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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