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0대부터 50대까지... '평균연령 40대' 여성풋살 김천하프문, 창단 2년만에 첫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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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평균 연령 40대의 여성풋살 클럽 김천 하프문 FC(이하 김천 하프문)의 이야기다.
이 단장은 김천 하프문의 최고령(55세) 선수로, 2021년 해피 걸 크루라는 김천시 최초의 여성 축구단 창단에도 기여한 바 있다.
김천 하프문은 오후 5시 10분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대게구장 에어피치 3구장에서 열린 '2024 베스트 일레븐 영덕 풋볼 페스타 엄마풋살 부문 최종전'에서 울산 이노 FC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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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영덕)
'20대부터 50대까지'
선수단 평균 연령 40대의 여성풋살 클럽 김천 하프문 FC(이하 김천 하프문)의 이야기다. 김천 하프문은 2년 전인 2022년 김천을 연고로 창단했다. 이전까지 김천시에는 여자풋살팀이 없었다. 그런데 김천시, K리그 김천 상무 구단의 지원과 도움으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김천 하프문은 총 20명의 여성선수로 이루어져 있다. 김천대학교 축구부 출신의 현직 축구선수 김윤찬 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성지 김천 하프문 단장은 "금요일마다 경기도 양주에서 김천까지 와서 지도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김천 하프문의 최고령(55세) 선수로, 2021년 해피 걸 크루라는 김천시 최초의 여성 축구단 창단에도 기여한 바 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시의 후원을 받고 운영이 되다가 단장을 맡은 이후로 사비를 털어 팀을 꾸려 나가고 있다. 이번에도 식비와 렌트카 비용을 부담해 대회에 참가했다.
김천 하프문은 오후 5시 10분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대게구장 에어피치 3구장에서 열린 '2024 베스트 일레븐 영덕 풋볼 페스타 엄마풋살 부문 최종전'에서 울산 이노 FC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 하프문은 직전에 펼쳐졌던 대회 첫 경기에선 포항 골든 A.jumma를 3-1로 꺾었다.
김천 하프문은 최고령 이 단장을 필두로 평균 연령 40대의 중후함을 자랑한다. 이 팀의 막내는 24세로, 이 단장과는 30살에 넘게 차이가 난다. 부모 자식 뻘의 세대 차인데도 스스럼 없이 어우러지면서 최상의 팀워크를 선보인다. 대회 시상대에서 펼친 세리머니에서도 남다른 화합이 느껴졌다.
이 단장은 "오늘 경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여성풋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여성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 나도 나이가 많은데, 풋살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이것만큼 좋은 운동이 없는 것 같다"라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팀 자랑을 해달라는 질문에는 "회원들 직업이나 성격이 다양한데, 모두 인간이 너무 좋아 단합이 잘 된다. 여성풋살의 경우 멤버들이 소그룹을 지을 때가 많고, 나도 팀 출범 시 인원이 많을 땐 끼리끼리 노는 문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단합이 잘 되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김천 블루문은 다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3등 위로는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번 풋볼 페스타에서 우승까지 하는 감격을 누렸다. 성적보다는 즐기는 축구를 표방하는 김천 블루문. 관내 대표 여성풋살 클럽으로서 내실을 다져나가기를 응원해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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