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또 심사위원대상…“내 영화에서 뭘 봤는지 궁금”[종합]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2. 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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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저녁 주 행사장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모두 5차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독일 베를린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영화 비평가와 감독 위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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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사진 ㅣ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두번째 심사위원대상이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저녁 주 행사장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홍 감독은 2022년에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한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홍 감독은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면서도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고 여유있는 소감을 밝혔다.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프랑스 마티 디오프 감독의 ‘다호메이’에 돌아갔다. 다호메이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다호메이 왕국, 지금의 베넹에 유물이 반환되면서 베넹에서 일어난 정치적 논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홍상수 신작 ‘여행자의 필요’
홍 감독은 그동안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모두 5차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독일 베를린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영화제로 영화 비평가와 감독 위주로 진행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여행자의 필요’를 비롯해 ‘범죄도시 4’(스페셜 갈라 부문), ‘파묘’(포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제너레이션 K플러스), ‘서클’(단편 경쟁) 등 5편의 한국 영화가 선보였다.

이 가운데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성장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수정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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