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매각 시동…제주항공·티웨이 주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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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항공주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항공운송면허를 확보한 사업자가 화물사업 운영을 할 수 있는 까닭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후보군은 국내 LCC가 꼽혔다.
이후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안건을 가결시키며 투심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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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티웨이 나란히 하락세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항공주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주당 1만1240원에, 티웨이항공은 주당 2870원에 장을 마치는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봄과 비교하면 각각 약 32%(제주항공), 약 24%(티웨이항공) 감소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고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항공주 움직임은 지난 1년여 간 특징적으로 변화했다.
특히 항공운송면허를 확보한 사업자가 화물사업 운영을 할 수 있는 까닭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후보군은 국내 LCC가 꼽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인수 잠재후보군의 주가는 지난해 봄부터 요동치는 모습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M&A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사업부 분리매각’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유럽 노선 이관을 골자로 한 시정조치안 이행이 이뤄져야하는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EU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유럽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같은 해 8월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 분리 매각 안건을 가결시키며 투심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다.
제주항공 주가는 지난해 3월 초 주당 1만643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같은해 10월 중순 9390원으로 약 43% 하락했다. 이후 주당 1만원을 돌파하며 지난달 중순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23일 현재 기준 재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티웨이항공 주가는 지난해 4월 중순 주당 38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월 주당 2000원 선을 밑돌다가 지난달 주당 3000원 선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 다른 인수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증시에 상장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예비입찰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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