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굽어지는 자세…노화 아닌 '파킨슨병'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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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거동이 느려지고 관절 경직이나 구부정한 자세 등 몸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둔화된 몸의 움직임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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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느림, 자세 불안정, 근육강직 등 나타나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나이가 들수록 거동이 느려지고 관절 경직이나 구부정한 자세 등 몸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나 둔화된 몸의 움직임이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순 노화와 착각하기 쉬운 이 질환은 ‘파킨슨병’에 해당된다. 파킨슨병은 뇌졸중,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 중 하나이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해 2022년 파킨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93%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은 우리 몸의 운동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도파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으면 서동증(운동 느림), 자세 불안정, 근육 강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편하게 앉아있는 안정적인 자세에서 손이나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떨리는 안정 떨림이 있거나, 가만히 서 있을 때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해지고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 균형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면장애와 치매 증상까지 나타나는 등 발병 증상이 다양하다.
증상이 느린 속도로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발병 시기를 정확히 알기 어렵고 도파민 소실 원인 등 질환을 유발하는 발병 원인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어 치료에도 어려움이 많다.
또 뇌졸중이나 치매 등 다른 뇌질환에 비해 생소한 점도 치료시기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가 지연될 경우 둔화된 몸의 움직임으로 낙상이나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을 통해 질환이 의심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파킨슨병 치료는 환자가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약물을 통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는 요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파킨슨병을 완치하거나 도파민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치료제는 없다. 이에 국내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뉴론 파마슈티컬과 함께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후보물질 ‘HL192’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인자를 활성화하면서도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해 사멸을 막는 기전을 가진다.
도파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존 약물치료와 달리 증상완화와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올 하반기 내에 임상 주요 지표(Top-line)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도 꾸준한 걷기, 달리기 등을 통해 운동 기능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고 습관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이 굳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서서히 진행되는 병인만큼 세심하게 관찰한 뒤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있다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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