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디즈니·지샥이 선택한 그 작가의 점·선이 만든 도시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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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윤협 작가의 개인전 '녹턴시티(Nocturne City)'를 24일부터 시작했다.
그런 이유로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점과 선만 보이고 멀리에서 보면 마치 야경을 노출을 밝게 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처럼 보인다.
어린 시절 문구점 장난감을 좋아했다는 그는 특유의 회화 작업 방식인 '점'과 '선'을 조각으로 발전시켜 문구점 찰흙으로 만들어 볼 법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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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는 일상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살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 재즈 같은 음악도 좋아하고 도시 속의 개성과 문화를 통해 직접 느낀 에너지를 표현한다"
롯데뮤지엄이 올해 첫 기획 전시로 윤협 작가의 개인전 '녹턴시티(Nocturne City)'를 24일부터 시작했다. 디즈니, 나이키, 랙앤본, 바비브라운, 베어브릭, 지샥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유명세에 오른 작가의 신작, 회화, 조각, 영상, 드로잉 등 총 230여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검정 바탕 캔버스에 다양한 색채의 굵은 점과 선으로 야경을 표현하는 게 작가의 독특한 방식이다. 그런 이유로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점과 선만 보이고 멀리에서 보면 마치 야경을 노출을 밝게 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처럼 보인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16미터 길이의 대형 파노라마 작품 'Night in New York(2023)'이 소개된다. 맨해튼의 야경을 한 폭의 작품으로 그려냈다. 작가는 자전거로 브루클린에서 베어마운틴까지 왕복200km를 달리며, 허드슨 강에서 바라본 야경이 마치 대기권 밖에서 지구를 보는 듯 했다고 회상한다. 허드슨강 수면 위에 반사되는 도시 불빛을 보며, 모네(Claude Monet)의 '수련' 연작을 떠올리며 작품을 완성했다고 밝힌다.
전시에는 회화외에도 작가가 미니어처와 큰 조각으로 만든 '저글러(Juggler)'와 '리틀 타이탄(Little Titan)'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어린 시절 문구점 장난감을 좋아했다는 그는 특유의 회화 작업 방식인 '점'과 '선'을 조각으로 발전시켜 문구점 찰흙으로 만들어 볼 법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서울 야경도 'Seoul City(2023)'에 담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일원동에서 자란 그는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협의를 위해 귀국했을 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야경을 작품에 표현했다. '기사의 관점(A Knight's Perspective)'이란 작품에선 롯데월드타워가 기사가 말을 타고 찾아가는 거대한 성처럼 묘사된다.
이외에도 작가는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그리고 일본 도쿄 등의 야경을 그만의 작업 방식으로 표현했다. 뉴욕JFK 공항에 착륙할 때 창문으로 보이는 도시 풍경도 작품화 했다.
국내에서 스케이트보딩 붐이 시작되던 1990년대 작가는 또래들과 어울리며 그 문화에 심취했다. 그런 학창시절 경험이 자산이 돼 작품 초기에 많이 반영됐다. 스케이트보드 세계의 DIY(Do It Yourself)문화로 자신의 보드를 만들어가면서 드로잉도 자연스럽게 하기 시작했고 빌딩 숲 한 켠에서 보드를 타기 위한 기물도 스스로 만들어 보면서 창작자로 성장해 나갔다.
비디오 작품인 '카라멜 보이'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종이박스로 만든 로봇으로 B급 SF단편으로 만들어냈다. 작가와 지인들이 제작하고 출연까지 직접 했다.
작가와 함꼐 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 윤협'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매일 3회(11시, 14시, 16시)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며, 만 4세 미만은 무료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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