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시 '타이난'의 옛 영화를 다시한번!...'타이완 등불축제' 팡파르! 

조성란 기자 2024. 2. 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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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어스 타이난' 주제로 24일~3월 10일 열려
400년 전통 역사와 AI, 그린에너지 등 첨단기술 접목, 진화하는 '타이완 등불축제'
'타이완 등불축제'가 오늘(24일) 점등식을 갖고 개막, 오는 3월 10일까지 빛의 향연을 펼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타이완의 옛 수도인 역사도시 '타이난'에서 '제35 회 타이완 등불축제'가 정월대보름인 오늘(24일) 개막, 옛 영화를 되찾은 듯 화려하고 활기 넘치는 밤을 선사했다.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이 수많은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24일) 저녁 7시 올해 주 등인 '용이 대만에 오다(龍來台灣)'에 점등하며 축제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오늘 개막한 '타이완 등불축제'는 오는 3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등  '용이 대만에 오다(龍來台灣)' 점등식이 오늘(24일) 저녁 7시 열려 용의 웅장한 기세를 드러냈다. 

이날 축제장에 몰려든 수많은 인파들을 점등식의 순간은 물론, 축제장을 황홀한 빛으로 물든 각양각색 작품들을 구경하고,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함께 나눴다. 


이날 점등식에 앞서 타이완 교통부 관광서는 타이완 등불축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13개국 127개 매체를 대상으로 오늘 오전 갖고, 전세계에 타이완 등불축제를 적극 알렸다. 


이 자리에서 저우용후이(周永暉) 교통부 관광서(交通部觀光) 서장은 "지난 1990년 첫 축제를 시작, 올해로 35주년을 맞았으며, 타이난에서는 16년만에 다시 등불축제가 열리게 됐다"며 "대만 고유의 전통 민속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35년간 동안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꾀한 결과 '타이완 등불축제'는 대만의 주요 민속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저우용후이(周永暉) 교통부 관광서(交通部觀光) 서장이 '타이와 등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등불축제에 대해 알렸다. 

아울러 "타이완등불축제는 Discovery로부터 '세계 최고의 축제' 중 하나로 선정됐고, 국제 언론으로부터 롤러코스터가 없는 디즈니랜드로 칭송받았다"며 "올해는 유명 관광업체에 의해 '2024년 세계 4대 하이라이트 이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등불축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통에 첨단 결합한 주등 '용이 대만에 오다' 위용 뽐내


올해 '타이완 등불 축제'는 400여년의 역사·전통과 3D, AI, 에코 그린에너지 등 첨단기술이 융합돼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해 그해의 띠를 테마로 한 주 등을 선보이는데 올해 주 등은 '용이 대만에 오다(龍來台灣)'로, 본체 높이는 18m, 받침대를 포함한 총 높이는 22m에 달해 웅장한 기세를 뿜어냈다. 


타이난의 대천후궁 앞 돌기둥 비룡의 신비한 운치와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주 등'은 전체 모양을 유지하고 한 바퀴 회전하는 역동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용의 좌우 앞 팔뚝에 전기 기계 제어 베어링 요소가 장착돼, 타이완 등불축제가 이전 등불의 동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웨이저(黃伟哲) 타이난(臺南)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타이난은 고대 수도로, 1624년부터 2024년까지 40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라며 "또 타이난은 대만의 산업화를 이끈 '타이완 고속철도 주산지'이고, 에코 프렌드리 시티다"라고 설명했다.

황웨이저(黃伟哲) 타이난(臺南) 시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타이난에서 열리는 등불축제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어 "그린 에너지 선두주자이자 하이테크놀러지 도시로, 다양한 문화·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타이난의 특성을 이번 등불축제에 잘 녹여냈다"고 전했다. 


특히 타이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광 발전 산업 도시로, 태양광 패키지 재료인 EVA 및 지속 발전이 가능한 그린에너지 원소인 탄소 60의 원자 원소를 올해 주 등 조형물 제작에 넣어 등불축제가 보여준 영속적 발전 철학을 반영했다.


등불 2개 전시 구역서 300여점 작품, 화려한 불 밝혀


이번 등불축제의 주 전시장은▲'고속철도 등불 구역 ▲'안핑 등불 구역 등 두 곳이며, 축제에선 주 등을 비롯해 300점 이상의 '등' 작품이 빛을 밝히며 화사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안핑 등불 구역'은  '타이난 400'과 '빛나는 강물의 추억'을 테마로 안핑구의 린모냥 공원, 안핑 휴양 부두, 안핑 운하 연안에서 등불을 밝히며 밤낭만을 전한다.


이 중 '고속철도 등불 구역'에는 고속철도역 주변에 총 7개의 전시 구역이 있고, '용이 대만에 오다' 주 등 외에도 다양한 테마 조명 구역이 전시돼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애니메이션 효과와 다양한 조명 매체를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하다. 

왕궈차이(王國材) 교통부장이 타이완 등불 축제의 기술적 요소, 축제 구역마다의 특징 등 등불축제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 각국 등불의 향연에 볼거리 더해 


축제에선 세계 각국의 등도 만나볼 수도 있다. '세계와 친구 되기'를 주제로 구성된 국제 공동 전시 구역에는 한국 서울을 비롯해 일본 홋카이도, 아키타현, 미야기현, 나고야, 야마구치현, 돗토리현, 가가와현, 고치현, 도부철도, 긴테쓰, 인도네시아 등 16개 도시가 참여해 각도시의 특징을 반영한 등 불을 선보였다. 

타이완등블축제에 '서울 윈터 홀리데이(Seoul Winter Holiday)'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서울은 '서울 윈터 홀리데이(Seoul Winter Holiday)'를 주제로 등(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등은  관람객들이 "서울의 겨울 여행"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복을 입고 청사초롱을 든 남녀가 한옥 담장 앞을 산책하는 모습의 등(燈)으로, 등불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역인 고속철도 등불구역 국제존 11번에서 만날 수 있다.  


테마 페인팅 열차 'SIRAYA 시라야호' 타고 타이난 여행 기분 즐겨요!


교통부 관광서는 국영 대만철도 주식회사와 손잡고 테마 페인팅 열차 'SIRAYA 시라야호'를 기획했다. 


이 열차는 시라야, 윈자난, 마오린, 아리산, 펑후, 다펑완 등 남부 6개 국가 풍경구의 이색 명소를 담았다.

철도와 등 불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열차는 스웨터를 입고 최초로 디지털 3D 편직 기술을 적용해 객차 안팎의 '아이 러브 타이완(I LOVE TAIWAN)', 시라야(SIRAYA), 웃는 얼굴, 하트 및 타이완 등불축제의 빛을 상징하는 방사선 문양으로 디자인 돼 눈길을 끈다.


관광객들은 시라야호를 타고 타이난으로 이동해 '2024년 타이완 등불축제'에 참여할 수 있으며 남부 곳곳을 여행하며 대만 남부의 열정과 독특한 인문학적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오늘(24일) 점등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세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교통부 관광서는 등불축제 기간 '2024 타이완 등불축제'를 방문하는 전세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2024 용의 해 작은 등롱' 한정판 기념품 및 관람권을 내일(25일)부터3 월 9일까지 제공한다. 오늘(24일)부터 3월 10일까지 매일 18시~21시에 타이완 등불 축제 현장 교환처에서 본인의 여권 또는 관련 입국 증명서를 제시하면 받을 수 있으며, 1인 1회 한정,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한편, 중국문화에서 음력 정월 15일 정월 대보름은 '원소절'이라고 하는데, 새해의 중요한 민속 전통 행사인 '원소절'에는 전통적으로 폭죽을 터뜨리고 등불을 들고 절에 가서 감상했다. 흥겹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빌고 온 국민이 함께 즐겼다. 


이러한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매년 정월대보름 축제 기간 동안 대만 전역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와 다양한 유형과 규모의 축하 행사가 펼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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