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속도 높인 '괴물' 류현진, "개막전 선발 이상 무"
[앵커]
어제 이른 아침 오키나와로 출국한 류현진은 곧바로 한화 훈련에 합류해 불펜피칭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숨 가쁘게 진행된 계약에 이어 발 빠르게 몸만들기에 나서면서, 다음 달 한화의 개막전에 류현진이 나설지 기대가 커집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걷히지도 않은 이른 새벽 공항에 도착한 류현진.
오키나와로 넘어가자마자 훈련에 나서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투수 : 실내에서 피칭 65개 정도까지 개수를 끌어올렸었고요. 오늘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것 같고….]
자신의 말대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훈련장으로 향한 류현진은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캐치볼에 이어 불펜피칭까지 단숨에 소화했습니다.
숨 가쁘게 진행된 한화와의 계약을 마무리하자마자 하루의 휴식도 없이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속도를 높인 겁니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투수 : 토미존 수술을 하고 나면 2년 차, 3년 차 때가 가장 팔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때이기 때문에 (((저도 여태까지 기간동안))) 순조롭고 편안하게 (컨디션을) 올렸던 거 같아요.]
류현진이 빠르게 본격 훈련에 돌입하면서, 다음 달 23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다음 주까지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다음 달 9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에서 시험 등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화의 올 시즌 첫 경기는 다음 달 23일 LG와의 개막전입니다.
한화의 상징과도 같은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고, 닷새를 쉰 뒤 29일 대전 홈 개막전에 다시 등판하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입니다.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투수 : 지금 몸 상태나 이런 거 봤을 때는 (개막전 선발이) 가능할 거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때까지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KBO 시절 LG에 유독 강해 'LG 천적'으로 군림했던 류현진.
12년 만의 국내 복귀전 역시 LG와의 시즌 개막전이 되길, 많은 야구팬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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