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생존 전략..."신재생에너지로 사업 다각화"
[앵커]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건설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풍력과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은 물론, 수소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초로 바닷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한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3MW급 해상풍력 발전기 20기를 설치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 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준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세계 1위 풍력발전 인증 업체인 노르웨이의 DNV 사와 손잡고 풍력발전 분야 진출에 나섰습니다.
대우건설은 중국의 해상 풍력 설치 선박을 들여와 15MW급 대형 해상 풍력 터빈 설치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46MW급 강원도 영월 육상 풍력 사업에서는 폐탄광 지역 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난제인 주민 반대 문제를 해소했습니다.
[박정훈 차장 / 대우건설 영월풍력발전 안전팀장 : 지역 경제 발전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풍력 발전 사업에 일정 부분 투자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서 주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GS건설은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금속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플랜트 시공 경험을 살려 연 2만t 처리가 가능한 자동화 공장을 착공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문라경 / GS건설 플랜트 엔지니어 : 북미와 유럽은 자국의 폐배터리를 자국에서 리사이클링하기 위해서 IRA, CRMA 등의 법으로 규제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기회로 삼아 (자회사) 에너지 머티리얼즈도 해외 생산 시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에 초점을 맞춰 충남 보령시와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괌 태양광 발전 사업의 성공을 토대로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실적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건설 불경기에 생존을 위해 올해 건설사들은 신재생에너지의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화면제공: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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