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성소수 상징물 안돼”…무지개색 횡단보도 금지 조례 만든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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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내륙 소도시가 주민투표로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횡단보도를 폐지키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과 C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의 내륙 마을 웨스트록 시는 전날 유권자 1302명이 참가한 주민투표에서 찬성 663표, 반대 639표로 횡단보도와 공공건물의 '무지개 문양 금지' 조례를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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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내륙 소도시가 주민투표로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횡단보도를 폐지키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과 C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의 내륙 마을 웨스트록 시는 전날 유권자 1302명이 참가한 주민투표에서 찬성 663표, 반대 639표로 횡단보도와 공공건물의 ‘무지개 문양 금지’ 조례를 가결했다. 웨스트록은 앨버타 주도 에드먼턴에서 북쪽으로 85㎞ 떨어진 인구 5000명의 농업도시다. 조례 가결로시내 주요 도로에 무지개색으로 도색된 횡단보도가 모두 전통적인 백색 교차 표시로 바뀐다. 또 공공건물에는 지자체 정부 관련 깃발 외 무지개 문양의 성 소수 상징물을 게양하지 못한다.
존 크레머 시장은 투표 결과에 대해 "깊이 실망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지는 않는다"며 "웨스트록은 친절하고 관대한 커뮤니티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투표 결과를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변화가 정말로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 마을에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 축제인 ‘프라이드 행진’이 열렸고 이때 횡단보도가 무지개 문양으로 장식됐다. 하지만 ‘웨스트록 중립’이라는 단체가 무지개색 횡단보도 폐지는 중립성에 어긋난다며 폐지 조례안을 시 의회에 제안했고, 의회는 이를 주민 투표에 부쳤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웨스트록 중립’의 스테파니 베이커 대표는 "성소수자 프라이드 커뮤니티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전한다"며 "조례에 찬성한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반대한 것이 아니다. 당신들은 사랑받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립성에 대한 투표는 우리 커뮤니티를 온전하고 포용적으로 가꾸어가려는 진정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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