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WTO 수산기금에 13억8000만 원 공여…"개도국 지원"

이석주 기자 2024. 2.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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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수산보조금 협정 이행을 지원하고자 세계무역기구(WTO) 수산기금에 13억8000만 원을 공여하기로 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제13차 WTO 각료회의를 계기로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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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WTO 사무총장과 면담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 회복 위해 역할"
'한국 통상 인재, WTO서 활약 지원' 당부도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등이 회담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수산보조금 협정 이행을 지원하고자 세계무역기구(WTO) 수산기금에 13억8000만 원을 공여하기로 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제13차 WTO 각료회의를 계기로 지난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수산기금은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 제7조에 따라 설치된 자발적인 기금이다. 역량 강화와 기술 지원을 통해 개도국의 협정 이행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6월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타결된 수산보조금 협정은 향후 WTO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 수락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응고지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세계 무역의 위축과 분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해 WTO 개혁과 주요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고지 사무총장도 이런 의견에 공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연내 분쟁해결제도 정상화를 위한 개혁 논의 진전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 협정의 WTO 체제 편입 ▷전자적 전송물 무관세 관행 연장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토대로 제13차 WTO 각료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보부장은 또 “지난해 5월 응고지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한국과 WTO 간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한 뒤 한국의 역량있는 통상 인재들이 WTO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도 당부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제13차 WTO 각료회의 의장인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통상장관과도 면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두 통상장관은 1980년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 간 협력관계가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더욱 공고해질 것을 기대하면서 정식 서명과 비준 동의안 제출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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