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96 스위치 거포 눈떴다. 첫 실전에 홈런→2루타 불방망이 "부산팬 응원? 피부로 느끼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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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들의 응원을 피부로 느껴보고 싶다."
롯데자이언츠의 장타 갈증을 해결해줄 신의 한수가 될까.
예상치 못한 홈런에 롯데 더그아웃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유튜브로 찾아보니 롯데팬들의 응원이 정말 열광적이더라.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 (그 함성을)피부로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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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팬들의 응원을 피부로 느껴보고 싶다."
롯데자이언츠의 장타 갈증을 해결해줄 신의 한수가 될까. 1m96 외인 스위치타자가 첫 실전부터 불을 뿜었다.
롯데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의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7로 패했다.
중반 이후 불펜싸움에 밀려 패하긴 했지만, 개막전 선발이 예정된 애런 윌커슨의 2이닝 퍼펙트 호투와 새 외인 빅터 레이예스의 홈런-2루타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경기 후 만난 레이예스는 남미(베네수엘라) 출신다운 유쾌함과 흥이 가득한 선수였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맞는 순간 이거 제대로다, 잘 쳤다 싶었다"면서도 "바람이 많이 불고, 경기장이 큰 편(좌우 96.7m)이라 넘어갈까 의심했는데, 홈런이 되서 무척 기쁘다"며 웃었다.
예상치 못한 홈런에 롯데 더그아웃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레이예스는 "다들 격하게 축하해줘서 좋았다. 캠프 첫날부터 진짜 가족같은 분위기였다"면서 "비시즌 준비가 잘된 거 같다.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다. 아직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고, 개막 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레이예스는 스위치 타자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왼손 쪽의 비중이 더 크다. 좌타가 편하다보니 적응을 위해 연습할 땐 우타를 더 많이 칠 정도.
현장에서 타격 연습과 실전 타격을 지켜보기론 좌우타석의 파워 차이가 좀 있어보였다. 레이예스는 "스위치타자는 힘들다. 남들보다 두 배로 준비해야한다. 남은 한달 동안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찾아보니 롯데팬들의 응원이 정말 열광적이더라.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 (그 함성을)피부로 느끼고 싶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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