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바이에른 뮌헨 내부 암투…'킴미히 방출 추진 실패' 투헬→최측근 하극상에 사실상 경질

김종국 기자 2024. 2.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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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이 킴미히를 방출하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팀을 떠나게 됐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투헬 감독은 내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되어 있지만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투헬 감독이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일주일 동안 3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열린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0-3 패배를 당했고 지난 15일에는 라치오를 상대로 치른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보훔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마저 2-3 충격패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승점 11점 차로 크게 벌어졌다. 올 시즌 DFB포칼에서 조기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독일 매체 나우는 24일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전임 감독들 만큼 킴미히에 의존하지 않는다. 킴미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허용됐다'며 '킴미히는 최근 몇 년간 바이에른 뮌헨과 완벽하게 맞는 모습을 보여왔고 미래의 주장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투헬 감독 체제에선 논란이 있었다. 킴미히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과의 관계가 끝날 수도 있었다. 투헬은 클럽에 킴미히를 이적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의 내분설이 꾸준했다. 특히 킴미히가 보훔전에서 교체된 이후 뢰브 코치와 몸싸움에 가까운 언쟁을 주고받아 내분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독일 매체 AZ는 '보훔과의 경기에서 발생한 킴미히와의 폭발은 몇 달 동안 지속된 불만이 폭발한 것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킴미히는 보훔전에서 교체 아웃된 후 뢰브 코치에게 '너희 중 한 명이 나에게 교체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Z는 '투헬 감독과 킴미히의 갈등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 투헬은 킴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부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다. 투헬과의 결별이 결정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팔리냐 영입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킴미히 뿐만 아니라 고레츠카, 나브리, 데 리트도 투헬 감독과의 결별로 인한 승자들'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일부 선수들은 현재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종료 이후 두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선수단을 유지하고 투헬 감독이 떠나거나 투헬이 머물고 선수단을 개편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인 킴미히의 경기 운영 능력을 그 동안 혹평했다. 킴미히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투헬 감독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결국 내분 끝에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킴미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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