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파트 화재로 15명 사망…"전기자전거 원인 지목"

권란 기자 2024. 2. 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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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 큰불이 나 주민 15명이 숨졌습니다.

1층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23일) 새벽 4시 39분쯤, 중국 장쑤성 난징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난징시장까지 나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주민은 당국의 안전 불감증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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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난징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 큰불이 나 주민 15명이 숨졌습니다. 1층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뻗어 나옵니다.

검은 연기도 쉴 새 없이 솟구쳐 오릅니다.

어제(23일) 새벽 4시 39분쯤, 중국 장쑤성 난징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 문을 열었더니 연기가 나더라고요. 솜옷에 물을 묻혀서 얼굴을 막고 계단으로 뛰어 내려왔어요.]

불은 1시간 반 만에 모두 진화됐지만, 주민 15명이 숨졌습니다.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도 44명에 달합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부상 주민 : 잠이 깊이 들었는데 가족들이 와서 깨웠어요. 방에 연기가 가득 차 있더라고요.]

모두 잠든 새벽 시간이었던 데다가 760여 명이 거주하는 34층 고층 아파트여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당국은 1층 자전거 보관소에 세워둔 전기자전거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충전 중 불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목격자 : 불이 났어요! 6동 주민 빨리 대피하세요!]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도 불길이 처음 목격된 곳은 자전거 보관소였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4년 전에도 전기자전거로 인한 화재가 2건이나 발생해 전기자전거 보관 위험성이 줄곧 제기돼왔습니다.

[2022년 난징TV 보도 : 2019년에 화재가 있었고 지금도 벽에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전기자전거가 이렇게 빽빽이 주차돼 있는데 소화기는 몇 개밖에 없습니다.]

난징시장까지 나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주민은 당국의 안전 불감증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출처 : 더우인 웨이보)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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