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홈에서 전승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다음 걸음마 떼는 데 도움 줄 경기다"
"경기력을 언급하기보다, 홈에서 전승했다는 데 의의를 두겠다 "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다음 걸음마를 떼는 데 도움을 줄 거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청주 KB스타즈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84-52로 승리했다. 홈 전승에 성공한 KB스타즈 시즌 전적은 26승 3패다.
허예은(165cm, G)이 21분 58초 만에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11점 3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김민정(180cm, F)도 12분 47초만 뛰고 12점 4리바운드 2스틸 1블록슛으로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196cm, C)-염윤아(177cm, G)-강이슬(180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이 경기 후 “삼성생명도 정상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다. 경기력을 언급하기보다, 홈에서 전승했다는 데 의의를 두겠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아니었다면, 전승하기 어려웠을 거다.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겠나"고 밝혔다.
이어 "(허)예은이가 슈팅에 자신감을 붙였다. 비시즌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2022~2023시즌에도 많은 발전을 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이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지 3년차다. 자신감을 얻었을 거다. 스스로 노력하는 선수다. 성장할 수밖에 없다. 배우는 자세도 좋다. 앞으로도 잘할 거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4쿼터에 어린 선수들 위주로 기용했다. 유망주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진경석 코치나 오정현 코치, 정미란 팀장이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맡는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 후에도 쉴 수 없다. 코칭스태프가 굉장히 세부적인 것까지 잘 가르치고 있다. 출전 시간 적은 선수들은 본 운동을 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도 관리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역할을 할 수 있게 긴장감을 준다. 코칭스태프 역할이 컸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우리가 해온 플레이를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심)성영이가 슈팅에서는 잘해줬다. 경기 운영은 조금 더 유연하게 해주길 바란다. 내가 성영이를 잘 지도해야 한다. 더 신경 쓰겠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박혜미(182cm, F)가 10점 4리바운드 1스틸로 삼성생명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신이슬(170cm, G)도 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 손발을 맞춰보려고 했다. 당연히 그동안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이라 어려웠다. 오히려, 이렇게도 안 풀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다음 걸음마를 떼는 데 도움을 줄 거다"고 말했다.
그 후 "키아나 (스미스)가 말렸다. 턴오버를 범하거나,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 흔들렸다. 키아나 정도 선수라면, 그럴 때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하프타임 때도 말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성장한다면, 최고 선수로 올라갈 수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몸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은 이 몸 상태로 뛰어야 한다. 특별히 좋아지지는 않을 거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느끼면 충분하다. 패스할 줄 아는 선수다. 상대가 강하게 붙기를 유도한 뒤 풀어나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혜미가 나쁘지 않았다. (조)수아는 아쉬웠다. 경기에 오래 뛰지 못했다. 실수해도 상관없었다. 조금 더 휘저어주길 바랐다. 생각이 많았다. 이해는 하지만, 올라가기 위해서 이겨내야 한다. (강)유림이는 시작하자마자 수비에서 실수했다. 리듬을 잃었다. 실수를 만회하려는 생각 때문에, 공격 실패가 두 배로 쌓인다. 고민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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